수도권 지방자치단체들의 특수목적고 유치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자치단체들의 이런 움직임은 특목고를 유치하는 자치단체에 대해 지역개발 사업 등에 정책적 인센티브를 주겠다는 정부 발표와 맞물려 한층 속도가 붙었다.
 
특목고 유치에 적극적인 지자체는 수원·성남·부천·안산·고양·김포·평택·오산 등 단체장이 공약사업으로 내건 지역들.
 
3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최근 들어 이들 지자체로부터 특목고 설립절차와 건축비 등 소요 비용에 관한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는 것.
 
외국어고 성격의 국제고 설립을 선거공약으로 내걸었던 김동수 김포시장은 지난달 22일 도교육청을 직접 방문, 특목고 설립부지를 제공할 용의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수원시는 특목고 설립을 위한 학교시설부지 결정을 추진중이며, 성남시는 부지지정을 요청할 경우 우선적으로 반영하겠다고 도교육청에 알려왔다.
 
고양시 등 다른 지자체들도 특목고 설립을 추진하기 위한 실무팀이 구성돼 도교육청과 접촉을 계속하고 있다.
 
한나라당 임태희 의원은 분당지역에 특목고를 유치한다는 목표 아래 지난달 28일 특목고 설립추진 간담회를 갖고 성남시에 부지확보를 요청하기도 했다.
 
도교육청 김석용 사무관은 “평준화를 보완한다는 측면에서 외국어고나 과학고와 같은 특목고 설립에 긍정적인 입장이지만 인가는 선별적으로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