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AP=연합뉴스) 미국프로야구 시애틀 매리너스의 일본인 구단주 야마구치 히로시(75)가 팀 매입이후 처음 경기장을 찾을 전망이다.

시애틀의 최고경영자(CEO)인 하워드 링컨은 2일(한국시간) "야마구치 구단주가 3월25일 도쿄돔에서 열리는 시애틀-오클랜드의 시즌 개막전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세계적인 게임기 제조업체인 닌텐도의 창업주인 야마구치 구단주는 지난 92년 만년 꼴찌와 적자에 허덕이던 시애틀 구단을 매입한 뒤 일본 출신의 스즈키 이치로와 사사키 가즈히로를 영입하는 등 과감한 투자로 명문구단을 만들었다.

그러나 야마구치 구단주는 89년 이후 단 한번도 미국을 방문하지 않아 시애틀의 경기는 물론 메이저리그 경기 조차 관전한 일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야마구치 구단주는 매리너스의 도쿄돔 개막전을 스위트룸 대신 홈플레이트 바로 뒤쪽에서 관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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