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남양주시는 한강지류인 왕숙천이 마르는 것을 막기 위해 내년까지 모두 9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2일 시에 따르면 진건면 배양리에 건설중인 진건 하수종말처리장이 내년 4월 가동되면 하루 평균 8만t의 방류수 전량을 다시 상류쪽으로 퍼올려 1년 내내 하천물이 흐르게 할 계획이다.
 
길이 20여㎞, 평균 너비 100여m의 왕숙천은 198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항상 하천물이 흘렀으나 구리 하수종말처리장 가동과 함께 오·우수 분리관로가 설치된 1990년대 초부터 하천물이 마르기 시작, 최근에는 우기철을 제외하고는 하천바닥이 거의 드러나 있는 상태다.
 
진건 하수종말처리장에서 배출될 방류수는 생화학적 산소요구량(BOD) 2∼3㎎/ℓ수준이며, 상류쪽으로 끌어올려진 뒤 다시 흐를 때는 자정작용에 의해 2㎎/ℓ이하로 수질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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