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AP=연합】불혹의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워싱턴 위저즈)의 득점포가 식을 줄 모르고 있다.
 
조던은 2일(한국시간) 워싱턴 MCI센터에서 열린 2002-2003 시즌 미국프로농구(NBA) 정규리그 뉴올리언스 호니츠와의 홈경기에서 올시즌 최다인 45점을 몰아넣어 팀에 109-104 승리를 안겼다.
 
이로써 워싱턴은 23승25패로 대서양지구 4위 올랜도 매직(24승24패)을 1게임차로 바짝 추격했다.
 
최근 40세 생일상을 받았던 조던은 팀의 주전인 제리 스택하우스와 래리 휴즈가 모두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 무려 44분간 코트를 누비며 힘든 `원맨쇼'를 펼쳤다.
 
워싱턴은 이날 33개의 야투 가운데 18개를 적중시키고 자유투도 10개 중에 9개를 넣은 조던의 슛이 초반부터 불을 뿜었으나 3쿼터 종료 때까지 점수는 76-82로 뒤졌다.
 
그러나 4쿼터 들어 후안 딕슨(10점), 콰미 브라운(12점·5리바운드) 등이 조던과 호흡을 맞춰가며 저마다 한 몫을 해내기 시작하며 역전에 시동을 걸었다.
 
루키인 딕슨은 결정적인 3점포 한방과 가로채기에 이은 레이업슛을 터뜨렸고 브라운도 4쿼터에서만 4개의 리바운드를 기록하는 등 활약을 펼쳐 4쿼터 초반 무려 19점을 올리는 동안 상대에게는 단 4점만 내줘 순식간에 전세를 뒤집었다.
 
워싱턴은 이날 13개의 가로채기를 따내고 상대에게 22개의 실책도 범하게 만드는 등 수비의 우위를 바탕으로 대역전승을 이끌어낼 수 있었다.
 
한편 최고 승률팀 댈러스 매버릭스는 이번 시즌 덴버에서 트레이트된 포인트가드 닉 밴 엑셀(30점·7어시스트)이 친정팀을 상대로 맹활약하면서 덴버 너기츠에 122-100으로 승리했다.

◇2일 전적 워싱턴 109-104 뉴올리언스 인디애나 109-100 보스턴 디트로이트 106-84 뉴저지 샌안토니오 67-65 마이애미 댈러스 122-100 덴버 밀워키 107-100 뉴욕 피닉스 116-107 골든스테이트 시애틀 90-77 시카고 LA레이커스 99-87 유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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