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서구가 대규모의 택지개발과 재개발 추진 등으로 인한 급속한 인구팽창으로 행정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행정의 질적 향상을 위해 현 구청 청사를 이전해야 한다는 여론이 지배적인 가운데 서구의회에서도 청사 이전 계획안을 제안했다.
 
2일 서구의회에 따르면 서구는 인천시 전체면적의 40%와 인구 35만명을 웃도는 도농복합지역으로서 현재 건설중이거나 향후 건설예정인 인천공항고속도로·공항철도·경인운하 등이 완공되면 지역이 양분되고 이에 따라 북서구에 인구가 증가되어 분구의 가능성마저 높은 지역으로 장기적으로 대책을 검토해야 한다는 것.
 
서구의회 김병철 운영위원장은 “현 청사 주변지역은 상업지역으로서 주변에 유흥시설과 숙박업소가 밀집되어 구청을 방문하는 민원인들에게 구의 이미지를 저하시킬 뿐만 아니라 공무원들 근무환경에도 지장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현 청사는 가정오거리의 열악한 교통난을 비롯해 대중교통의 접근이 불리하고 주요 행정수요가 남서구에 밀집되고 있어 이 지역으로 청사 이전이 바람직하다는 주장이다.
 
게다가 당초 행정수요 변화를 예측하지 못한 설계로 인해 현 청사의 증축이 불가능하며 필요 공간을 확보하는데 어려움과 비실용적 구조로 과다한 유지관리비가 지출되고 있어 청사 이전은 불가피한 현실이라고 밝혔다.
 
청사이전시 기대효과로는 향후 경제자유구역 개발로 구는 행정적 지원을 담당해야 하므로 위치적으로도 남서구 지역 청사 이전이 행정업무에 효율적이라는 분석이다.
 
한편 이전추진은 현 청사부지 매각과 이전 부지의 매입의 시세차이로 현 청사부지 2만1천404㎡(6천475평)와 보건소 부지 2천639㎡(798평)을 현 시가로 매각할 경우 이전 예정부지 14만5천750㎡(4만4천89평)의 부지매입 및 건축비와 건축부지 이외의 부대시설비가 충당될 것으로 전망했다.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