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대가 경기대를 완파하고 결승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성균관대는 2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계속된 2003애니카 배구슈퍼리그 남자대학부 2차 리그 첫 경기에서 세터 유부재(토스정확률 32%)와 센터 고희진(8점·6블로킹)의 활약으로 경기대를 3-0으로 눌렀다.
 
이로써 성균관대는 4팀끼리 풀리그를 벌이는 2차 리그에서 무실세트로 첫 승을 신고, 결승 진출에 파란불을 켰다.
 
세터의 비중이 경기 흐름을 좌우했다.
 
경기대는 매세트 중반까지 앞서가다 세터 이용희의 토스 난조로 무너진 반면 성균관대는 유부재의 정확하고 다양한 토스가 남재원(17점)과 곽승철(14점)의 좌, 우공격과 맞물리면서 고비마다 위력을 떨쳤다.
 
성균관대는 첫 세트 17-20까지 끌려갔지만 고희진과 남재원의 막아내기로 20-20을 만든 뒤 24-23에서 상대 허를 찌르는 곽승철의 B퀵으로 기선을 잡았다.
 
2세트도 블로킹에서 우위를 보인 성균관대의 리드가 이어졌다.
 
성균관대는 승부처였던 2세트 23-23에서 남재원과 곽승철의 연속타로 경기대의 추격을 저지했고, 3세트도 18-19로 뒤지다 고희진의 A퀵과 상대의 잇단 공격범실로 뒤집기를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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