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이 신세계에 역전승을 거두고 단독 2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삼성생명은 2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우리금융그룹배 2003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신세계와의 홈경기에서 용병 트라베사 겐트(13점.7리바운드)가 4쿼터에만 13점을 집중시킨데 힘입어 78-68로 역전승했다.

이로써 삼성생명은 7승4패로 2위 자리를 굳게 지키며 이날 경기가 없던 선두 우리은행(8승2패)을 1.5게임차로 추격한 반면 신세계는 4연패에 빠지며 금호생명(4승7패)과 함께 공동 4위로 떨어졌다.

삼성생명은 김계령(12점.10리바운드)이 골밑을 굳게 지킨 가운데 변연하(21점.5리바운드)와 박정은(17점.3점슛 3개)이 내외곽을 오가며 슛을 터뜨려 초반 리드를 잡았지만 이후 신세계의 거센 반격에 시달렸다.

삼성생명은 1쿼터를 23-16으로 크게 앞선 채 끝냈지만 이후 정선민(25점.12리바운드.4어시스트), 임영희(16점)에게 잇따라 득점을 허용해 3쿼터를 55-57로 마쳐 오히려 리드를 빼앗긴 것.

하지만 삼성생명은 4쿼터에서 이전까지 단 2득점에 그쳤던 실비아 크롤리(9리바운드) 대신 투입된 트라베사 겐트의 득점포가 폭발하면서 다시 주도권을 잡았다.

이전까지 8분여 동안 뛰면서 무득점으로 침묵했던 겐트는 3점슛 1개와 자유투 2개를 포함해 13점을 몰아넣어 상대의 추격을 멀찌감치 따돌렸다.

신세계는 리바운드수에서도 27-38로 크게 뒤져 이번 리그 삼성생명전 3전 전패의 악연을 끊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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