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처는 30일 의병과 독립군으로 국권회복및 조국독립을 위해 헌신한 몽학(夢鶴) 이명하(1878년1월~1921년3월)선생을 `12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경기도 광주에서 태어난 이명하 선생은 위정척사론을 주장한 유인석의 문하생으로 성리학을, 성균관에서 한학과 신학문을 각각 배우면서 근대적 민족의식에 눈을 떴다.
 
1905년 을사늑약과 1907년 정미7조약이 강제 체결돼 국권이 훼손되고 일제의 내정간섭이 심화하자 국권을 바로 잡고 국망의 위기를 극복하고자 의병운동에 투신했다.
 
문경에서 의거한 이강년 의병진에 참여해 `소모장'으로 활동하면서 일본 군경과무장투쟁을 벌여 친일관리들을 제거해 민족의기를 드높였다.
 
이강년 의병장과 함께 1907년 말 13도창의군을 결성해 서울진공전을 전개하는 등 각지에서 의병운동을 일으키다가 일경에 체포돼 옥고를 치렀다.
 
출옥 직후 1910년 경술국치로 일본의 식민지 국가가 되자 선생은 서간도로 망명, 이진룡 의병장과 무장투쟁을 전개하던 중 3.1운동이 일어나자 서간도 일대의 의병계열 독립운동 단체들과 합류해 대한독립단을 창단하고 무장대를 조직하는데 동참했다.
 
1920년 일본군이 만주에 출병, 우리 동포들을 학살하자 선생은 중국 안동지역으로 근거지를 옮긴 후 일경을 처단하는 무장투쟁에 적극 참여하다가 1921년 3월 3일 전사했다.
 
정부는 선생의 공을 기리어 1963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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