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보훈지청은 4일 `이달의 국가유공자'로 홍시욱(1929년 5월 27일~1950년 9월 14일)무공수훈자를 선정·발표했다.

이달의 국가유공자는 보훈지청이 국가유공자들의 나라사랑 정신을 일상적으로 지역차원에서 기념하고 되새겨 보기 위한 계기로 마련된 일종의 보훈캠페인.

홍 무공수훈자는 건군초기 해군 첩보부대 창설요원으로 참여해 초창기 해군 정보업무발전과 전력증강에 크게 기여했다.

특히 지난 1950년 8월 24일 사전 첩보수집을 위한 특수 공작요원으로 임명받고, 동료 16명과 당시 북한군 수중에 들어간 인천 남서쪽 영흥도에 잠입, 적 방어시설과 해안포대 위치, 병력배치 상황, 인천시내 주둔 병력의 규모 및 화력 등의 중요 첩보 수집으로 인천상륙작전의 성공에 크게 공헌했다.

그러나 인천상륙작전 개시 하루 전인 1950년 9월 14일 영흥도에서 북한군 1개 대대 병력과 치열한 교전 중, 대원들을 무사히 탈출시킨 후 적으로부터 퇴로를 차단당한 홍 유공자는 기밀유지를 위해 적 6명을 사살하고 마지막 남은 한 발의 총알로 자결했다.

이에 정부는 홍 유공자의 전공을 기려 1계급 특진과 함께 을지무공훈장을 추서했으며, 미국 정부도 은성훈장을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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