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기념관은 28일 베트남전 당시 닌호아 전투의 영웅 송서규(1930.7~1967.11)대령을 `1월의 호국인물'로 선정, 발표했다.

1930년 제주시 서귀포에서 출생한 송 대령은 6·25전쟁 당시인 1951년 12월 갑종장교 제7기로 임관했으며, 베트남전이 한창이던 1967년 11월 6일 백마부대 대대장으로 닌호아 2호 작전에 참가했다.

1967년 11월 6일 새벽 아군이 민간인 피해를 염려해 닌호아 시가지 포격을 피하자 이를 약점으로 간파한 월맹군 1개 대대가 닌호아 시가지를 점령했다. 아군 9사단29연대는 즉각 2대대와 3대대를 투입해 월맹군을 포위, 섬멸키로 하고 강력한 압박 작전을 전개했다.

월맹군의 저항으로 국군의 작전이 벽에 부딪히자 당시 2대대장 송 중령은 진격이 부진했던 6중대 지역에 투입돼 중대를 진두지휘, 100여 명 이상의 적을 격멸하는 공을 세웠지만 적의 사격으로 전사했다. 그의 전사는 대대장이 최전방 전투원으로 직접 참가했다가 목숨을 잃은 최초의 사례였다.
 
정부는 송 중령의 불굴의 군인정신과 살신성인의 정신을 기리어 태극무공훈장과 1계급 특진을 추서했다.

전쟁기념관은 1월 11일 오후 2시 호국추모실에서 송 대령의 유족과 유관단체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현양 행사를 거행한다.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