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늘 주변의 어려운 이웃과 아픔을 함께한 박동의(69·여)양주시 여성단체협의회장이 봉사로 살아온 그 동안의 소중한 시간을 한 권에 책에 담아 오는 12일 오후 2시 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출판 기념회를 갖는다.
 
박 회장은 한때 가족들과 함께 서울에서 식품대리점을 하며 특별히 부자소리는 듣지 못하지만 단란한 가정을 꾸미고 사는 평범한 주부가 남의 부탁을 거절 못하는 남편으로 인해 돈을 빌려주는 것이 화근이 돼 사업을 포기하고 정착하게 된 것이 장흥면 석현리였다.
 
장흥관광지를 찾는 관광객을 상대로 커피와 음료수를 팔며 매일 새벽 관광지 주변을 청소하던 중 새로운 수입원으로 눈을 돌린 것이 재활용 수집이었다. 하루에 7~8포대의 음료수병과 캔 등을 수거해 판 돈으로 장흥면사무소에 자신보다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 달라고 기탁하며 홀몸노인과 소년소녀가정 돕기를 시작, 봉사의 길에 들어서게 된다.
 
1991년 양주군 장흥면 적십자 부회장으로 시작한 박 회장은 양주군 적십자회장, 대한적십자 양주군지회 부회장, 고향을 생각하는 주부들의 모임 경기도이사, 양주시 소나무라이온스클럽회장을 역임, 현재 양주시 여성단체협의회 회장으로 있다.
 
박 회장의 이번 출판 기념회는 봉사로 두툼하게 구부러진 손, 아름다운 몸과 마음을 통해 참 봉사자가 일궈낸 참 행복을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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