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 해 동안 인천해역에서 발생한 해양오염사고는 21건으로 전년도 31건에 비해 33% 감소했으나, 유출량은 7천978ℓ로 3.8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인천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처럼 해양오염사고 발생건수는 현저히 줄어들었으나 유출량이 크게 늘어난 것은 지난해 1월 인천 작약도 부근해상에서 선저파공으로 침몰한 예인선 N호와 8월 인천 남항부두에서 부주의로 침몰한 예인선 U호 등 주로 예인선 및 작업부선의 침몰로 인해 기름이 유출됐기 때문이라는 것.
 
사고원인은 선박의 충돌 및 좌초가 11건으로 2005년에 비해 83% 증가했으며 작업부주의는 6건으로 54% 감소, 선박밸브 등 기기파손은 4건으로 60%가 늘어 선박의 충돌 등 해난사고에 의한 유출량이 6천903ℓ로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계절별로는 5월이 5건으로 가장 많고 오전 4시부터 8시사이에 일어난 사고가 9건으로 전체사고의 절반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한편, 인천해경은 지난 2일 올 한 해 인천해역을 항해하는 모든 선박의 안전항해와 해양오염 무사고를 위한 기원제를 올리고 인천해역에 장기간 방치된 선박의 폐유수거 및 오염사고 취약해역에 대한 긴급 방제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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