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인천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처럼 해양오염사고 발생건수는 현저히 줄어들었으나 유출량이 크게 늘어난 것은 지난해 1월 인천 작약도 부근해상에서 선저파공으로 침몰한 예인선 N호와 8월 인천 남항부두에서 부주의로 침몰한 예인선 U호 등 주로 예인선 및 작업부선의 침몰로 인해 기름이 유출됐기 때문이라는 것.
사고원인은 선박의 충돌 및 좌초가 11건으로 2005년에 비해 83% 증가했으며 작업부주의는 6건으로 54% 감소, 선박밸브 등 기기파손은 4건으로 60%가 늘어 선박의 충돌 등 해난사고에 의한 유출량이 6천903ℓ로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계절별로는 5월이 5건으로 가장 많고 오전 4시부터 8시사이에 일어난 사고가 9건으로 전체사고의 절반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한편, 인천해경은 지난 2일 올 한 해 인천해역을 항해하는 모든 선박의 안전항해와 해양오염 무사고를 위한 기원제를 올리고 인천해역에 장기간 방치된 선박의 폐유수거 및 오염사고 취약해역에 대한 긴급 방제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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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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