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방중소기업청은 산·학 맞춤형 인력양성 사업인 `기업·공고연계 맞춤형 인력양성 프로그램'에 참여를 희망하는 순수 공업고등학교와 우수 중소기업의 신청을 접수한다고 9일 밝혔다.
 
올해는 전국적으로 총 50억 원의 예산이 투입, 참여 학교 50개, 참여 학생 1천500명으로 확대하는 등 기술·기능 인력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기지역 중소기업에게 맞춤형 인재를 확보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마련했다.
 
`기업·공고연계 맞춤형 인력양성 프로그램'은 기업이 필요로 하는 기술을 분석, 이를 공업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에게 맞춤형 교과과정으로 편성하고, 1년간의 교육훈련과정을 거쳐 졸업과 동시에 해당기업에 취업시키는 사업이다.
 
이에 따라 기업·학교·학생·학부모 4자간 협약을 체결하고, 참여 학교에는 학생실습에 필요한 기자재구입비와 교육훈련에 따르는 제반 사업추진 운영비가 지원된다.
 
또, 참여 학생에게는 연간 학자금에 해당하는 교육훈련비 120~150만 원과 매월 20만 원씩의 훈련수당이 지원되고, 협약 취업기간(2년) 중 군대 입영이 연기되는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기업은 학생들에게 지급해야 할 훈련비를 노동부가 주관하는 고용보험기금에서 다시 환급받게 되기 때문에 비용부담이 없으며, 정부가 맞춤형으로 인재를 양성, 공급함으로써 재교육이 필요 없어 학교·학생·기업 모두에게 유익한 윈-윈 사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경기중기청 관계자는 “이번 사업이 확산되고 정착될 경우 공업고등학교는 시장 및 기술변화의 인력수요에 반응하는 산·학 협력체제로 자리잡게 돼 중소기업의 인력난을 해소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사업에 참여를 희망하는 공업고와 중소기업은 인터넷 홈페이지(http://idt.smba.go.kr)에서 회원가입을 한 후 신청서를 작성하고, 관련 증빙서류를 공업고등학교는 경기도교육청에, 중소기업은 경기지방중소기업청에 제출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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