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8일 인천 북항 부두에서 처음으로 고철하역작업이 이뤄지면서 북항시대가 개막된다.
 
이번에 북항에서 첫 번째로 고철작업을 하는 동국제강은 인천항 항만노무공급체제 개편과 맞물려 지난해 10월 26일 인천항운노조와의 제1차 협상을 시작으로 총 20여 차례의 공식 및 비공식 협상을 통해 9일 최종합의해 조인식을 가졌다.
 
이날 최종 합의는 그 동안 최대 쟁점인 작업인원 총 18명을 상시고용하는 것으로 하고 임금은 현 인천항운노조 항만하역분야 통상 임금수준으로 결정했다.
 
이밖에 사항은 현재 인천항 인력공급체제개편 논의가 진행되는 점을 감안, 앞으로 인천항체제개편이 확정될 경우 그 결과를 따르는 것으로 노·사간 합의했다.
 
이번 합의는 현 인천항노무공급체제및 임금체제와는 달리 상시고용과 월급제를 기본으로 합의하는 상용화 전환으로 노조원들에게는 고용안정과 근로조건의 보장을 받을 수 있으며, 회사 측에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물류비용 절감에 따른 경쟁력 강화라는 실리를 얻은 것으로 보여진다.
 
한편, 이번 인력배분과 임금 등의 협상이 타결됨에 따라 오는 18일 고철운반선 약 5천 t규모의 모선이 북항 동국제강 부두에 접안해 처음으로 약 1만 t의 고철 하역작업이 이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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