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지역 3명의 부녀자 실종사건을 수사중인 군포경찰서와 수원남부경찰서는 실종자 2명이 노래방 도우미로 확인됨에 따라 동일범 소행 여부에 대해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경찰은 10일 “비봉면 비봉 나들목지역과 비봉면 자안리지역에서 각각 휴대전화 전원이 끊긴 박모(37·여·수원시), 배모(45·여·안양시)씨의 휴대전화 통화내역을 대조, 실종당일을 전후해 동일한 사람과 통화했는 지 여부를 확인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또 “박 씨의 경우 동행한 것으로 추정되는 남자친구가, 배 씨는 마지막 통화자가 확인돼 이들의 (실종당일)행적에 대해서 조사중이지만 모두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며 “박 씨와 배 씨 모두 비봉면에서 휴대전화 전원이 꺼진 만큼 노래방 도우미를 노린 동일범의 소행일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용의선상에 오른 2명의 차량 등에 대한 감식수사에서 별다른 소득을 올리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퇴근길에 실종돼 비봉면 양노리에서 휴대전화 신호가 마지막으로 잡힌 중소기업체 경리담당 박모(52·여·군포시)씨는 주변인물 수사와 통화내역 조회에서 별다른 혐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경찰은 이날 5개 중대 500여 명의 병력과 탐색견 3마리를 동원, 비봉 나들목과 자안리, 양노리 일대에서 대대적인 수색작업을 벌였으며, 항공수색도 병행했다.
 
경찰은 또 비봉면과 매송면 일대 서해안고속국도와 39번 국도 등 주요 도로에 설치된 CC(폐쇄회로)TV에 잡힌 용의차량을 찾고 있다.
 
경찰은 또한 사건 발생지역인 수원과 화성, 군포, 안양 등 4개 시에 10개 중대를 동원, 야간순찰에 나서기로 했으며 이들 지역의 목검문소 운영도 강화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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