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화성 부녀자 연쇄실종사건을 수사중인 군포와 수원남부경찰서는 11일 “실종된 노래방도우미 배모(45·여), 박모(37·여)씨의 휴대전화 통화내역을 대조했지만 통화대상자중 동일 인물이 확인되지 않는 등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이들과 다른 실종자 박모(52·여)씨의 주변인물 수사와 금융거래 내역 조사에서도 별다른 혐의점을 찾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노래방도우미 박 씨의 경우 실종당일인 지난달 24일 오전 2시25분께 수원시 정자동에서 친구와 10여 분간 통화한 뒤 2시52분께 화성시 비봉면에서 음성메시지를 확인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이에 따라 박 씨가 평소 안면이 있는 사람과 함께 차량으로 비봉까지 이동한 것으로 보고 운전자의 신원을 파악하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경찰은 이날 5개 중대 500여 명의 병력을 동원, 실종자 3명의 휴대전화 전원이 마지막으로 꺼진 화성시 비봉면 비봉 나들목과 자안리, 양노리 일대에서 사흘째 수색작업을 벌였다.
 
경찰은 또 비봉 분기점 등 서해안과 영동고속국도 7개 분기점에 설치된 CC-TV를 통해 용의차량을 찾고 있으며, 지난해 출소한 경기도내 500여 명의 성폭행 전과자들을 상대로 실종당일 행적을 확인중이다.
 
경찰은 군포경찰서에 설치된 수사본부의 본부장을 군포서장에서 경기경찰청 박학근 2부장으로 격상하는 등 수사 장기화에 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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