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자랑, 시민구단 인천유나이티드FC 수장 장외룡 감독의 따뜻한 이웃 사랑이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장 감독은 인천유나이티드FC를 2005년 K리그 통합 1위와 챔피언결정전 준우승을 차지하는 팀으로 이끌어낸 인천의 사령탑으로 올해 1년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로 축구 유학을 떠나게 됐다.
 
그런 그가 잉글랜드 유학 경비로 사용하라며 받은 지원금을 적십자 성금으로 흔쾌히 내어놓은 것이다.
 
지난 10일 이기상 (주)영진공사 회장(전 한적 인천지사 회장)은 “인천의 시민구단을 훌륭하게 이끌어 온 장 감독의 유학 경비를 적게나마 지원하고 싶다”는 뜻을 밝히며 금일봉을 전달했다.
 
장 감독은 그 자리에서 “주신 분과 인천시민들의 마음만을 소중히 담아 가겠다”며 “이 돈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 주시길 바란다”는 뜻과 함께 적십자 특별회비로 기탁했다.
 
만년 하위팀으로 외인구단이라는 칭호를 들어온 인천유나이티드를 준우승이라는 자리로 이끈 기적을 이룬 장 감독.
 
그의 따뜻한 마음이 어려운 이웃의 절망을 희망으로 바꾸는 또 하나의 기적을 이뤄내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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