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나온 군인이 전철 선로에 떨어진 장애인을 구했다.

  16일 철도공사 수도권남부지사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후 1시30분께 화성시 태안읍 경부선 병점역 구내에서 열차가 진입하는 순간 시각장애인 김모(19)군이 발을 헛디뎌 전철 선로에 떨어졌다.

  이때 인근에 있던 육군 20사단 소속 고득훈(24)병장이 선로에 뛰어들어 쓰러져 있는 김 군을 안아 승강장 아래 대피소로 몸을 피했으며 급정거를 한 전동열차는 사고지점을 2m 가량 지나 멈췄다.

  김 군과 고 병장은 가벼운 타박상만 입었으며 고 병장은 휴가 중이었다.

  고 병장은 “열차가 진입하는데 사람이 떨어져 생각할 겨를없이 뛰어들었으며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했다”고 당시 순간을 철도공사 관계자에게 전했다.

  철도공사는 고 병장에게 감사장을 전하기로 하는 한편 예산을 확보하는 대로 스크린 도어 등 승강장 안전장치를 설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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