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주변에서 아직도 10대들이 동료들의 금품을 빼앗는 사건이 잇따라 학교폭력예방대책이 겉돌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10대 금품털이 및 폭력은 상습적으로 진행되고 있어 이에 따른 대책마련이 더욱 필요한 실정이다.

  수원남부경찰서는 16일 학생들을 상대로 상습적으로 금품을 빼앗은 혐의(강도)로 A(17)군 등 10대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B(16)군 등 3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 군 등은 유흥비를 마련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31일 오후 5시께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모 공업고등학교 앞에서 C(18)군에게 휴대전화를 빌리는 척하며 다가가 폭행하고 38만 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또 지난 11일 오후 3시20분께 수원시 팔달구 구천동 한 서점 뒤 주차장에서 같은 수법으로 D(16)군 등 4명에게서 금품을 빼앗던 중 액수가 부족하다며 D 군에게 은행 현금지급기에서 2만 원을 인출하게 하는 등 지금까지 모두 3회에 걸쳐 같은 또래 학생들에게서 60만여 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은 혐의도 받고 있다.

  이들은 은행 CCTV에 잡힌 사진을 근거로 인근 PC방을 탐문한 끝에 꼬리가 잡혀 결국 경찰에 검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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