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2년 전부터 시행해 온 수사경과 제도와 관련, 수사경찰 가운데 부적격 수사요원을 다른 부서로 강제 퇴출시키고 부족인원을 충원하는 작업에 들어갔다.

  경기지방경찰청은 수사분야 부적격자 교체 등을 위해 오는 31일까지 경위이하 전 계급을 대상으로 수사경과 신청을 접수받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올해 수사, 형사, 교통사고조사, 외사, 여성청소년 등 5개 분야 229명의 수사요원을 선발할 방침이다.

  이는 수사경과 제도 시행 2년이 지나면서 부적격 수사요원이 교체되지 않고 적체되는 등 일부 부작용이 나타남에 따라 부적격자에 대해서는 강제 전과를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지난해 수사경과 지원율이 상당히 높아지면서 수사부서가 경찰조직 내 선호부서로 자리잡고 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수사경과 인원이 120명 이상인 지방청을 비롯해 도내 33개 경찰서에 이 같은 인원을 골고루 배치하는 한편, 수사경과에 부적한 수사요원은 과감히 퇴출시켜 나갈 계획이다.

  또 이번에 수사경과로 선발된 요원은 올 한 해 동안 한시적으로 능률을 시험을 거쳐 수사요원의 자질을 검증한 뒤 수사요원의 자질 향상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다만, 올해 선발된 수사요원 가운데 자질이 부족한 직원은 과감히 퇴출시켜 수사능력을 배양할 예정이다.

  경기지방경찰청 관계자는 “대민 접촉이 많은 수사부서의 특성상 엄격한 잣대로 부적격자를 분류해 강제 전과시키는 등 수사의 질을 한층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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