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지난해 1월 2일 5천 원권 신권을 발행한 데 이어 22일부터 현재의 지폐보다 크기를 줄이고 디자인을 새롭게 한 새 1만 원권과 1천 원권을 발행한다.

 21일 한국은행 경기본부에 따르면 이번에 발행되는 새 은행권에 대한 일반인의 관심이 클 것으로 판단, 각 은행의 일선점포에서 영업개시 시간인 오전 9시30분에 맞춰 인출이 가능하도록 평소보다 3시간 가량 앞서 관내 각 금융기관 모점을 통해 새 지폐를 공급함으로써 일반인들이 손쉽게 새 은행권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이날 모습을 선보이게 되는 새 1만 원권과 1천 원권은 지난해 발행된 새 5천 원권과 함께 현재의 지폐의 기본골격을 23년 만에 크게 바꾼 것으로, 크기가 대폭 축소되고 색상도 한결 밝아졌다.

 특히, 첨단 위조방지장치의 보강과 예술적 감각의 디자인으로, 우리나라도 더욱더 안전하고, 더 아름답고, 더 편리한 지폐를 갖게 됐다.

 새 은행권이 발행되더라도 현재 통용되고 있는 지폐는 계속 사용이 가능하며, 필요한 경우 한국은행이나 각 금융기관 창구에서 언제든지 새 지폐와 교환할 수 있다.

 현재 금융기관의 CD, ATM 등 현금자동입출금기기는 70% 정도가 새 은행권에 맞춰 교체됐으며, 3월경에는 90% 정도가 새 은행권의 입출금이 가능할 것으로 보여 기기 이용의 불편은 해소될 전망이다.

 한편, 새 은행권의 위조방지장치, 주요 디자인 변경내용 등의 정보를 담은 자료방이 한국은행 홈페이지(www.bok.or.kr, 새 은행권 안내) 내에 개설돼 있어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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