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부터 인천시 제2금고를 담당하는 농협중앙회 인천지역본부가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중소기업 및 서민가계대출 확대 등 야심찬 새해계획을 수립했다.

 특히 이기범 본부장은 산지의 농특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제공하기 위해 대형 물류센터 건립에 박차를 가해 늦어도 내년부터 영업에 나설 계획이며 문화사업도 대폭 확대해 명실상부한 지역 금융기관으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이 본부장과 일문일답.

  -올 한 해 인천농협의 주요 사업계획은.
  ▶먼저 농업인이 생산한 지역의 우수한 우리 농산물을 도시민에게 안전한 먹을거리로 제공해 농업인과 도시민 모두에게 실익을 제공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 이를 위해 올해에는 강화와 옹진군의 산지조합 유통시설 운영을 활성화하고 고품질 농축산물 생산과 브랜드화에 주력하는 한편, 대형 유통업체들의 시장지배력에 대응하기 위해 연합마케팅 사업을 적극 추진하는 등 산지유통기능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또한 인천은 대도시로 그 어느 지역보다도 도시농협의 역할이 매우 중요한 곳인 만큼, 도시농협의 농축산물 판매기능을 대폭 확충, 소비지 우리 농축산물 판매의 전진기지로서 그 역할을 다하도록 하겠다. 특히 지역 내 금융수요에 적극 대응,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할 예정으로 대규모 개발사업에 대해 유리한 조건의 자금을 적극 지원하고 지역경제 활동 주체인 농업인, 서민, 중소기업, 상공인에게는 효율적인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겠다.

 또 일선 영업점의 마케팅 능력을 대폭 강화해 보험, 증권, 투자금융, 파생상품 등 최고 금융서비스 제공을 통한 인천을 대표하는 선진 금융기관으로서 위치를 확고히 하겠다.

  -지난해 시민을 위한 열린 음악회 등 각종 문화사업을 추진했는데 올해 계획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음악회, 문화교실, 노인대학, 건강교실 등 시민을 위한 다양한 문화·복지사업을 적극 전개할 예정이다. 또한 저소득층 학생 급식비 지원, 장학사업, 불우이웃돕기, 임직원 봉사활동 등도 지속적으로 실시해 공익기관으로서 역할을 다하겠다.

  -인천지역에 대형 물류센터를 추진 중인데 구체적인 계획은.
  ▶농협은 인천시 부평구 작전동 286번지에 연면적 1만2천여 평 규모의 대형 농산물판매장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에는 농산물판매장의 설계, 착공 등이 진행될 예정이며 2008년 말 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형 농산물판매장 건립은 인천지역 농업인과 시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만큼 차질없이 추진, 농업인과 시민의 편익을 증대토록 하겠다.

  -침체된 경제가 좀처럼 회복되지 않아 모두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새해 서민 및 중소기업 지원책은.
  ▶인천농협은 지난해 금액이 소액이나 신청건수가 많아 취급이 어려운 대학생 학자금대출을 적극 추진, 인천지역 대학생 학자금 대출의 50% 이상을 취급한 바 있다. 올해에는 인천대, 인천전문대 점포개설을 계기로 학자금대출 지원을 대폭 확대하고 영세민, 근로자, 서민을 위한 전세금 대출도 적극 실시할 계획이다.

 또 인천시와 협약한 중소기업 경영안정자금대출과 지난해부터 판매를 시작한 개인사업자 우대대출을 적극 추진, 서민생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토록 하겠다.

  -농협이 인천시 제2금고를 새해부터 운영하게 됐는데 시민들에게 당부의 말이 있다면.
  ▶지난해 인천시 제2금고은행에 농협이 선정됨에 따라 그 어느 때보다도 농협에 대한 기대가 크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인천농협은 농협 본연의 임무와 역할을 더욱 충실히 수행, 인천지역의 경제, 금융, 문화, 복지의 중심이 되는 지역종합센터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앞으로도 도농상생을 위한 농촌사랑운동 등 농협 사업에 대한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당부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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