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평택시 팽성읍 동창리, 대추리 주민들은 미군기지확장 예정지 기반 성토작업에 나선 건설업체가 방음·방진 등의 시설 없이 공사를 강행하는 바람에 환경피해를 입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4일 주민들과 평택시민단체, 평택시 등에 따르면 미 극동공병단(FED)의 발주를 받은 S건설이 지난달부터 팽성읍 동창리 일대 미군공여지역(LPP) 24만여 평 기반 성토작업에 앞서 1단계로 진·출입로 확보 공사를 벌이고 있다.

 그러나 S건설 측은 방음·방진 등 환경오염 예방 시설 없이 공사를 강행, 공사현장 인근 동창·내리·대추리 주민들의 반발을 사고 있는 것.

 주민들은 진·출입로 공사 우선 중단, 환경오염 방지시설 정상 설치 및 운영, 토사운반차량의 세륜, 측면 살수 이행 여부, 공사차량 적재함 덮개 설치 등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이러한 요구사항을 무시한 채 공사를 진행할 경우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 마찰이 예상된다.

 평택참여자치시민연대 등 시민단체들은 기지확장 시설종합계획(MP)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공사가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국책사업이라는 이유로 주민들에게 피해를 안겨 줘선 안된다고 지적했다.

 주민들은 “대기질 악화의 원인인 날림먼지 대책도 없이 공사가 진행되는 것은 주민들을 우롱하는 것”이라며 “본격적인 공사 시작 전인 지금도 사정이 이러한데 기반 성토작업이 시작되면 어떻겠느냐”고 우려했다.

 이에 대해 S건설 현장 관계자는 “환경피해 예방시설 설치가 완료될 때까지 공사를 중단하겠다”며 “주민 피해가 없도록 적합한 예방시설을 설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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