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기아 타이거즈에 새로 둥지를 튼 박재홍이 10일 연봉 2억7천만원에 계약했다.

하와이에서 전지 훈련 중인 기아는 이날 박재홍과 지난 시즌 2억2천만원에서 5천만원이 인상된 2억7천만원에 계약, 마무리 투수 진필중(2억8천만원)에 이어 트레이드로 영입한 선수와의 계약을 마무리했다.

데뷔 첫해인 96년 현대에서 홈런왕과 타점왕을 차지한데 이어 30-30클럽(30홈런-36도루)에도 가입했던 박재홍은 지난 시즌에도 15홈런, 타율 0.278, 67타점, 12도로를 기록하며 현대의 중심타자로 활약했었다.

기아는 용병 슬러거 루디 펨버튼을 퇴출시킨 뒤 장타력을 보완하기 위해 지난달 현금 10억원을 얹어 내야수 정성훈을 현대에 내주고 박재홍을 영입, 올시즌 야구명가의 부활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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