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주차장에서 차량이 불에 타고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는 등 주말과 휴일이 각종 사고로 얼룩졌다.

  4일 오전 1시께 시흥시 정왕동 희망공원 앞 도로에서 아반테 승용차와 쏘나타, 옵티마 승용차가 3중 추돌했다.

  이 사고로 아반테 승용차에 불이 나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3명이 숨지고 소나타 운전자 조모(44)씨 등 7명이 중·경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또 지난 3일 오후 8시께 파주시 적성면 천주교 성당 주차장에서 불이 나 40여 평 주차장에 주차돼 있던 버스와 승합차 등 차량 4대가 전소되는 등 2천700만 원 상당(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를 내고 1시간40분 만에 꺼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원인과 방화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같은 날 오후 2시55분께 의정부시 용현동 모 아파트 현관에 A(81·여)씨가 숨진 채 쓰러져 있는 것을 주민 이모(35·여)씨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이 씨는 “아파트 입구에 할머니가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어 경찰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숨진 A 씨가 나이가 많고 몸도 건강하지 않아 자식들에게 짐이 되는 것 같다”는 말을 자주 했다는 유가족의 진술 등으로 미뤄 자살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지난 2일 오후 10시15분께 구리시 사노동 43번 국도에서 서울 방면으로 향하던 장모(65)의 S상운 소속 버스가 전봇대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버스 승객 박모(55·여)씨 등 7명이 다쳐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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