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은 내년 화성지역에 경찰서를 신설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라고 5일 밝혔다.

  이택순 경찰청장은 이날 “화성지역은 인구 50만이 채 안돼 인구상 경찰서 신설 기준에 미달하긴 하지만 지역이 넓어 치안 수요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배석한 한진희 경찰청 경무기획국장은 “보통 경찰서 신설에는 부지 선정, 매입, 건축 등에 최소한 4∼5년이 걸리지만 이번에는 화성시 측이 이달 말까지 부지 선정을 끝내고 매입도 맡겠다고 제안해 조기 개서를 추진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일단 부지만 확보되면 내년부터 가건물에서 업무를 보면서 건축을 진행하면 된다”고 말했다.

  다만 3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는 건축비 예산과 본서 근무 인원 80여 명을 확보하기 위해 경찰관 정원 확대가 이뤄져야 경찰서 개설을 추진할 수 있다고 한 국장은 전했다. 
  현재 화성시와 오산시를 관할하는 경기경찰청 산하 화성경찰서는 이름과 달리 소재지가 오산이며 화성지역에는 경찰서가 없다.

  경찰은 인구에 비해 경찰관 수가 적은 지역의 치안 수요에 대처하기 위해 지방경찰청 및 경찰서간 인원 조정 작업도 벌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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