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연말연시에 음주단속에 들어간다고 공언한 가운데도 여전히 음주운전이 만연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지방경찰청은 작년 12월 1일부터 지난달 31일까지 연말연시 음주운전 특별단속을 벌여 모두 1만5천46명을 적발했다고 6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단속된 9천873명에 비해 52.4% 늘어난 수치다.

  경찰은 이 가운데 6천143명(혈중알코올농도 0.10% 이상)에 대해 운전면허를 취소하고 8천903명(혈중알코올농도 0.05~0.09%)은 100일 면허정지 처분했다.

  경찰 관계자는 “경찰 단속이 강화된 측면도 있지만 운전자들의 음주운전에 대한 경각심이 부족해 단속건수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도내 33개 경찰서는 지난 2개월 동안 매일 오후 10시부터 이튿날 오전 1시까지 334명의 교통경찰을 동원, 음주운전 특별단속을 벌였다.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