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수리는 장단반도 내에 조성된 독수리 월동지에서 1km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한 30m 높이의 송전탑 아래 논 바닥에서 발견돼 송전탑에 부딪쳐 사고가 난 것으로 보인다고 협회 측은 설명했다.
김성만 조류보호협회 회장은 “지난달에도 장단반도 송전탑 아래에서 독수리 두 마리가 날개가 부러진 채 각각 발견된 적이 있다”면서 “먹이를 찾기 위해 땅을 보고 활공하다 송전탑에 부딪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한편, 조류보호협회는 천연기념물 243호인 독수리가 매년 겨울을 나는 지역으로 개성공단 송전선로가 지나감에 따라 지난해 말 기존 월동지에서 1km정도 떨어진 곳에 새 월동지를 조성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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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언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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