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특급' 박찬호(29·텍사스 레인저스)가 2006년까지 텍사스에 잔류한다.
 
박찬호는 최근 현지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올 시즌 뒤 행사할 수 있는 자유계약선수(FA) 옵션을 포기한다”며 “앞으로 4년간 텍사스에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올 시즌을 앞두고 텍사스와 5년간 6천500만달러의 계약을 한 것으로 알려진 박찬호가 새삼스럽게 내년에도 텍사스 유니폼을 입겠다고 말한 것은 계약서에 포함된 옵션 때문이다.
 
박찬호와 그의 에이전트인 스콧 보라스는 `2002시즌이 끝난 뒤 다시 FA 선언을 할 수 있고 만약 구단이 그를 잡기 원한다면 600만달러를 지급해야 한다“라는 옵션을 계약서에 넣었었다.
 
올 시즌 성적이 좋다면 몸값을 올려 다시 한번 FA 시장에 나설 작정으로 넣은 것이지만 올해 그가 기대 이하의 성적을 내면서 이 옵션을 행사하지 않겠다고 미리 발표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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