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경찰관이 짝퉁 판매 업자와 짜고 사망자 명의로 인터넷을 통해 가짜 명품을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과천경찰서는 23일 상표법 위반 및 공공기관의 개인정보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서울 모경찰서 A(35)경장과 김모(39)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A 경장은 김 씨와 공모, 지난 2004년 12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사망자 등의 주민번호를 이용한 아이디로 인터넷 경매사이트를 개설, 버버리 지갑 등 16억여 원 상당의 가짜 명품을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A 경장은 경찰전산망을 통해 사망자나 주민등록말소자 1천여 명의 개인정보를 조회해 이중 100여 명의 개인정보를 김 씨에게 넘긴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A 경장이 김 씨에게 개인정보를 넘겨주는 대가로 짝퉁 판매이익의 일부를 배분받았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확인중이다.

  경찰은 또 A 경장이 직접 경매사이트를 개설, 짝퉁 판매에 나섰는 지 여부도 조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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