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동계체전도 역시 고등부의 역할이 컸다.”

 제88회 전국동계체전에서 경기도가 6년 연속 종합우승을 달성하는 데는 도내 초·중·고 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경기도 동계스포츠의 산실인 경기북부지역 초·중·고 엘리트 체육이 겨울 스포츠메카로 다시금 떠오르면서 체육웅도를 이끌고 있는 산파역할을 톡톡히 담당하고 있다.

 이번 체전에서 초등부 97명, 중등부에서 94명, 고등부에서 73명 등 모두 264명의 선수들이 출전해 금메달 43개, 은메달 51개, 동메달 39개를 획득했다.

 이는 도가 따낸 메달 금 66개, 은 79개, 동 53개 가운데 초·중·고등부가 획득한 메달 비율은 금이 65.1%, 은 64.5%, 동 73.5%로 전체 메달 198개 중 67.1%인 133개의 메달을 어린 선수들이 획득한 것이다.

 지난 제87회 대회에서 도가 획득한 전체 메달 가운데 초·중·고등부가 차지한 비율은 금 57개(68%), 은 59개(64%), 동 59개(71%)로 어린 선수들이 메달을 획득했었다.

 특히 경기도를 비롯, 15개 시·도(제주도 제외)가 전력 증대를 위해 직장운동경기부의 중요성을 실감하고 선수 영입에 중점을 두고 있는 가운데도 불구하고 도내 초·중·고등부의 역할이 종합우승을 일궈내는 데 크게 작용했음을 증명한 셈이다.

 이처럼 초·중·고등부 선수들의 메달 획득에는 예년에 비해 도교육청과 제2교육청 평생교육체육과 담당 장학사들이 지도자 및 선수들의 관리를 세분화했기 때문이다.

 또 경기력 향상을 꾀할 수 있는 지원도 전폭적으로 이뤄지고 이를 위한 계획적이고 체계적인 교육행정이 선행되면서 엘리트 체육의 발전을 도모한 것도 이같은 메달 획득의 원동력이 됐다는 분석이다.

 이번 체전에서 제2교육청이 따낸 메달은 전체 메달 가운데 70%를 넘어서고 있다.

 민웅기 제2교육청 평생교육체육과장은 “도교육청과 제2청이 서로 역할을 분담하다보니 선수들의 관리를 체계적으로 할 수 있게 됐다”면서 “선수들이 마음놓고 훈련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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