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전체와 달리 총수입이 총수출을 상회하는 적자구조를 가진 인천의 수출산업구조는 최근의 환율하락에 따른 원화강세로 영업이익이 영업외 손실로 상쇄될 수 있어 이에 대한 적극적인 환위험 관리기법을 활용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인천상의 부설 인천경제연구소 장익환 소장은 4일 `환율변동과 인천의 수출산업'이라는 연구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지적하고 “근본적인 대응방안은 환율이 기업경영에 나쁜 방향으로 움직이는 환경에서도 수익성을 올릴 수 있는 기업체질 강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장 소장은 인천의 무역수지는 수입이 수출을 초과하는 순수입구조이기 때문에 급격한 원화가치의 상승으로 부정적인 영향이 나타날 수 있으며 올 1월부터 4월까지 전체 수출의 7%가 감소, 금액으로는 1억달러 이상의 손실을 넘어서고 있다고 주장했다.
 
실제 수출가격이나 수출물량이 변하지 않는다는 가정아래 환율이 10% 하락하면 국내 상장제조업의 영업이익률은 매출액 대비 3.3%포인트, 경상이익률은 2.7%포인트 악화된다는 지적.
 
더욱이 수출기업의 영업이익률의 감소율은 중공업이 경공업보다 더 높게 나타나 중화학공업제품의 비중이 높은 인천의 경우 수출업체들의 영업이익 하락이 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환율이 1천200원 이하에서 유지된다면 전 업종에 걸쳐 대부분의 기업들이 적자를 면키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러나 인천지역 수출업체의 경우 12%만이 환리스크 관리에 주력하고 있으며 무대응 업체도 22%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절실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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