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환경연구원은 오는 12월과 내년 5~6월 두차례에 걸쳐 장거리이동 대기오염 물질의 지상 및 항공측정을 중국, 일본과 공동으로 실시키로 합의했다고 4일 밝혔다.
 
연구원은 지난주에 개최한 한·중·일 3개국 전문가 회의에서 이같이 합의했으며 이번 조사에서는 기존의 항목인 아황산가스와 질소산화물 이외에 암모니아와 휘발성유기화합물의 배출량을 산정하기 위한 모델링도 수행하기로 했다.
 
연구원은 이를 통해 동북아 지역에서 이동하는 대기오염 물질의 실상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앞서 연구원은 지난 96년 처음으로 실시한 한·중·일 3개국 전문가 회의에서 장거리이동 대기오염 물질의 심각성을 공동으로 인식하고 99년부터 2003년까지 5년간 3단계로 구분해 이에 관한 공동연구를 수행키로 합의했었다.
 
연구원은 이번 조사에서 3개국간에 영향을 주고 받는 대기오염 물질의 양을 정확하게 파악한 뒤 이 지역의 대기질 개선을 위한 오염물질 배출량의 저감 시나리오를 3개국 합의하에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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