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들의 애환을 달래주던 농주의 대표주자가 막걸리에서 소주로 바뀌었다.
 
농촌진흥청 농촌생활연구소는 최근 전국 88개 농촌지역 시·군 1천870가구를 대상으로 식생활과 건강생활에 관한 `농촌생활지표조사'를 실시, 결과를 4일 발표했다.
 
조사결과 농민들이 주로 마시는 술은 소주(73.3%)로 나타났으며 막걸리(11.8%)는 맥주(12.8%)에게도 자리를 내준 것으로 나타났다.
 
남편의 음주 빈도는 일주일에 2∼3번이 20.4%, 매일 17.8%, 일주일에 4∼5번 9.4%로 나타났으며 의외로 전혀 안마신다는 응답이 33.6%로 가장 높았다.
 
농촌 주민들이 즐기는 간식은 과일(53.7%)과 국수(13.8%)가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음료수(7.6%)와 과자·사탕(5.6%)이 뒤를 이었다.
 
가족 외식빈도는 거의 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51%로 가장 많았으며 한달에 1번 20%, 1년에 1번 12.1%로 농촌지역 주민들의 가족 외식은 거의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일을 못할 정도로 몸이 아픈 가족원이 있는 농촌 가구는 10가구중 1가구 꼴인 11.8%로 나타났으며 77%의 농민들이 건강 이상에 대한 신체적 자각 증상을 느낀다고 응답했다.
 
건강 이상 자각은 남편보다 아내쪽이 높게 나타났으며 고통을 느끼는 부위는 허리와 관절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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