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은 학생들의 건강 보호를 위해 올 9월 개교예정인 초등학교 7개 교, 중학교 3개 교 등 모두 10개 학교에 대한 친환경건축물 인증획득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이를 위해 건설교통부와 환경부에 친환경건축물 인증을 신청하기에 앞서 다음달 6일까지 오는 9월 개교예정인 신설학교를 대상으로 자체 평가에 나설 계획이다.

 이어 자체 평가자료를 정밀 검토한 뒤 건교부와 환경부에 친환경건축물 인증을 신청할 예정이다.

 친환경건축물 인증을 받기 위해 해당 학교는 건축자재로 친환경마크를 획득한 제품만 사용하고 태양열과 같은 자연에너지 활용시설도 설치해야 한다.

 또 빗물이나 한 번 사용한 물을 재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시설을 설치하고 운동장 주변 등에 생태연못을 조성하는 등 교실 밖 조경도 친환경적으로 꾸며져야 한다.

 도교육청은 이 같은 방식으로 내년 30개 교, 2009년 50개 교 등 오는 2009년까지 신설학교를 중심으로 모두 91개 학교에 대한 친환경건축물 인증획득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도교육청은 이미 지난해 11월 시범적으로 수원외국어고교에 대해 학교 건물로는 전국 최초로 건설교통부와 환경부로부터 친환경건축물 인증을 받았다.

 지난해 도교육청 조사에 따르면 도내 1천943개 학교 가운데 21.1%인 410개 교의 교실에 대한 공기질을 측정한 결과 조사대상 교실 1천86곳 가운데 8.9%인 97개 교실에서 기준치(100㎍/㎥ 이하)를 초과한 발암성 물질 포름알데히드(HCHO)가 검출되고 41.9% 교실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미세먼지가 검출되는 등 도내 각 학교 교실 공기오염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건축물 마감재 등의 환경오염물질로 인한 새학교증후군 등을 없애 학생과 교사의 건강을 보호하는 차원에서 앞으로 친환경건축물 인증획득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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