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안성시 미양면의 한 오리알부화농장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의심신고가 접수돼 방역당국이 정밀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안성시 미양면 H부화장 농장주 이모 씨는 지난 20일 오전 사육 중인 종오리의 산란율이 떨어지자 경기도 축산위생연구소 남부지소에 AI 의심신고를 했다.

  이 농장에는 사육 중인 오리 2만1천 마리를 비롯해 종란 39만 개가 부화 중이나 지난 18일부터 산란율이 하루 평균 1만3천 개에서 15% 감소한 1만1천여 개로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시는 농장 오리와 종란의 가검물을 채취,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 정밀검사를 의뢰했으며 결과는 2~3일 후 나올 예정이다.

  시는 의심신고가 접수된 직후 이 농장을 폐쇄하고 생산물 이동제한 조치와 함께 긴급 차단방역활동을 벌이고 있다.

  시 방역 관계자는 “산란율 저하 이외의 다른 임상증세는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어 현재로서는 AI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보이지만 만약의 경우에 대비해 차단방역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성에서는 지난달 10일 일죽면 박모 씨의 산란계 농장(13만3천 마리)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 반경 3km 이내에 사육 중인 가금류 21만8천950마리와 돼지 7천386마리를 살처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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