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100여 년 역사를 자랑하는 의정부중앙초교에는 나이 많은 동문들이 교실에 `동문회 사무실'이란 이름의 둥지를 틀고 후배들의 학교생활을 다각도로 지원해 주고 있다.

 이들은 졸업생들에게 장학금과 선물을 전달하며 졸업을 축하해줬고, 급식비를 내기 어려운 학생들에게는 급식비를 대신 내주며 학업에 정진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해주고 있다.

 또한 100여 년 역사 속에서 한국 빙상의 메카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이 학교 꿈나무들이 출전하는 경기에는 어김없이 찾아가 격려를 아끼지 않고 있다.

 의정부중앙초교는 지난 10일 미국에서 열린 200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세계종별선수권대회에서 세계 신기록을 낸 이강석 선수의 오늘이 있기까지 꿈을 키운 모교이기도 하다.

 동문회 관계자는 “개관식이 알려지면 각 처에 있는 동문들이 회원으로 가입할 것으로 생각된다”며 “회원들의 증가는 제2의 이강석 선수를 꿈꾸는 중앙초교 빙상부 학생들이 각종 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의정부중앙초교의 유구한 역사처럼 제2의 이강석이 꾸준히 나오려면 동문들의 따뜻한 후원은 물론이고 교육청의 재정 지원도 확대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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