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경기도의회 보사환경위원회 위승철(한나라·고양)의원은 4일 고양시 고봉산 주변습지 1만5천평을 택지개발에서 제외시켜 생태보전지구로 지정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날 위 의원은 제175회 임시회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이같이 요구하고 이곳에 문봉서원 복원과 생태학습장 등을 조성하는 등 친환경개발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위 의원은 고봉산은 2001년 11월 내셔널 트러스트 운동본부에서 주관한 콘테스트에서 환경부장관상을 수상하는 등 생태·역사적 가치가 높은 곳이지만 주택공사에서 이 지역에 25만평 규모의 일산 2지구 택지개발계획을 추진하면서 습지와 녹지, 고봉산 전체의 형상이 크게 훼손될 위기에 처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 5월 고봉산을 사랑하는 고양시 유림과 시민단체들은 고봉산을 보전하기 위해 고봉산 문봉서원 복원 및 역사문화 생태공원 조성을 위한 땅한뼘 사기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현재 기금마련사업을 펼치고 있다.
 
고양시장도 고봉산자락의 훼손을 최소화하기 위해 습지주변 1만5천여평은 생태보전지구로 지정돼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위 의원은 고봉산의 문봉서원이 복원된다면 국제전시장을 찾는 외국관광객에게도 소중한 문화체험공간이 될 것이며 경기도의 친환경적인 개발 사업의 모범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덕봉기자·dbc@kihoilbo.co.kr
정훈영기자·hyj@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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