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43만명이 살고 있는 인천시 남구에 재난·재해 및 위급상황 등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소방서가 없어 이에 대한 신설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인천시의회 내무위원회 이근학 의원은 4일 인천시의회 제106회 임시회 4차 본회의 시정질문을 통해 “남구는 부평구 다음으로 규모가 큰 자치구임에도 불구하고 지역을 관리하는 소방서가 없어 주민들이 소방행정서비스를 받기 어려운 실정”이라고 밝혔다.
 
이 의원에 따르면 현재 남부소방서에서 남구와 남동구 일대를 관할해 주민들이 신속한 소방행정 서비스를 제공받기 어려운 실정으로 타 소방서와 정밀 비교해 1개 구를 전담하는 소방서 신설이 시급하다는 것.
 
특히 시는 남구에 소방서가 없어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음에도 소방수요가 월등히 많은 구 도심권은 제외하고 2005년에 송도소방서와 영종소방서, 2009년에 검단소방서를 각각 신설할 계획이라고 밝혀 신도시만을 염두에 둔 편향된 소방행정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시는 답변을 통해 “남구는 인구수와 관할구역으로 보면 소방서 설치가 당연하다 할 수 있지만 재정여건과 도시발전, 소방력 운용의 효율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추진여부를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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