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근한 미소의 가수 김세환(59)이 산악자전거 예찬론을 엮은 책 '인생이 아름다워지는 두 바퀴 이야기-행복한 자전거'를 냈다.

1986년 미국 여행을 갔다가 처음 산악자전거를 접한 그는 지난 20년간 산악자전거로 한반도 구석구석을 누볐다.

그는 서문에서 "내 나이 예순이 믿기지 않을 만큼 젊어 보인다는 찬사도 산악자전거 덕분이고 늘 웃을 수 있는 마음의 평온도 알고 보면 산악자전거 덕"이라며 "자전거 폐달을 밟으며 들이마신 산소는 몸만 정화시킨 것이 아니라 세상살이에서 받은 온갖 스트레스와 걱정까지 날려주곤 했다"고 밝혔다.

책은 '자전거 예찬' '인생 주행' '김세환과 함께 시작하기(초보 가이드)' '9컷의 미니다큐' 등 크게 네 파트로 구분됐다. 자전거타기의 환희와 자전거를 통해 얻은 인생의 교훈, 자전거타기의 기본과 함께 가수 김세환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그는 책에서 "나는 행복도 자전거 연습하듯 연습하면서 얻는 것이라고 믿는 사람이다. 내가 생각하는 행복이란 날마다 노력하고 하루도 쉬지 않고 연습하는 것, 그리고 그 과정에서 만족과 즐거움을 느끼는 것이다. 그래서 행복은 자전거타기와 닮은꼴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1972년에 가수로 데뷔한 김세환은 윤형주, 송창식과 더불어 70~80년대 한국 포크 음악을 주도하며 사랑받았다. 대표곡으로는 '사랑하는 마음' '길가에 앉아서' '토요일 밤에' 등이 있다.

헤르메스미디어, 216쪽, 9천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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