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독서시간을 이용해 노인들이 초등학교를 찾아 옛날이야기와 한자를 가르치는 곳이 있어 주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인천연수초등학교(교장 이범응)는 교육복지투자우선지역 지원사업의 하나로 이달부터 오는 12월까지 남동구노인복지회관(관장 김재천)과 연계해 1·3세대 통합지원사업을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을 위해 지난달 22일 남동구노인복지회관 협약을 체결한 연수초교는 복지회관 소속 노인 2명을 초청해 1학년 및 저소득 학생을 대상으로 아침독서시간 동안 옛날이야기를 들려주는 `찾아가는 동화구연'과 소그룹 한자동아리를 통한 한자수업을 실시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특히 한자수업은 대상 학급 학생 5명씩 소그룹으로 나눠 한자교육은 물론 한자급수시험 및 자격증 취득을 위한 수업으로 진행된다.

 2명의 노인이 자원봉사로 진행하는 수업은 동화구연이 매주 3회(화, 수, 목), 한자수업은 2회(금) 등으로 이뤄진다.

 연수초교 이범응 교장은 “학교와 지역사회 연계사업 통해 학생들은 한자 및 예절공부와 어르신을 공경하는 마음을 배우고, 어르신은 전문성을 살려 자원봉사를 실시하면서 건강한 노후생활을 보낼 수 있는 뜻 있는 자리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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