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특급' 박찬호(29·텍사스 레인저스)가 옛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시절 전담포수였던 채드 크루터(38)와 1년 6개월여만에 재회, 호흡을 맞췄다.
 
박찬호는 16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 스프링캠프 훈련장에서 LA 다저스 시절 황금 배터리를 이뤘던 크루터와 불펜피칭을 했다.
 
박찬호는 이날 텍사스와 지난달 마이너리그 계약을 한 뒤 스프링캠프에 비주전자격으로 초청된 크루터를 앉혀놓고 15분간 40여개의 공을 뿌렸고 공을 직접 받은 크루터는 박찬호의 구위와 구질에 만족감을 표시했다.
 
크루터는 다저스 시절 수비가 불안한 토드 헌들리 대신 박찬호 경기에 마스크를 쓰고 나와 2000년 박찬호 생애 최고의 성적인 시즌 18승과 2001년 15승을 올리는데 큰 도움을 준 선수.
 
박찬호는 `명포수' 이반 로드리게스가 방출된 후 텍사스 주전 안방마님 자리를 꿰찬 아이나르 디아스(31)와 올 시즌 주로 호흡을 맞출 것으로 보이지만 일부 경기에서는 크루터와 배터리를 이뤄 다시 한번 `찰떡궁합'을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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