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국방부가 송파신도시 개발로 옮겨야 하는 육군복지단과 물류센터를 하남시로 이전한다는 발표가 있자 김황식 하남시장이 기자회견을 자청, “어떠한 교감 한 마디 없이 일방적으로 발표한 것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한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이어 “지난 18년 동안 그린벨트로 묶여 어떠한 혜택도 받지 못했는데 1만 평을 군 시설로 이용하려는 것은 주민을 두 번 죽이는 꼴”이라며 “주민들과 의견을 모아 다음주에는 국방부를 항의 방문하겠다”고 주장했다.

 특히 김 시장은 “지자체에서 1천여 평만 관리계획하려 해도 힘든 일인데 1만여 평을 정부에서 이용하려는 것은 그린벨트를 정부사업에 쓰기 위한 수단에 불과하다”며 “이에 상응하는 대가가 반드시 주어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국방부는 송파지역에 위치한 7개 군부대 가운데 1만 평 규모의 육군복지단 물류센터를 하남시로 이전한다고 확정 발표했다.

 국방부는 부지 선정 이유에 대해 부대의 특성상 물류흐름을 고려해 수도권 고속국도 인터체인지 근접지역을 물색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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