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지난 70년대 문을 연 정신지체 장애우 교육기관인 부천 혜림학교가 개교 30주년을 맞았다.

 혜림학교는 지난 13일 부천시청 대강당에서 김진춘 도교육감과 특수학교 관계자, 학부모 등 7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교 30주년 기념식을 가졌다.

 혜림학교는 정신지체 장애우 교육기관으로 지난 77년 개교 당시 2학급으로 출발한 뒤 현재는 122명의 학생과 37명의 교직원을 가진 전통있는 특수교육 명문학교로 발돋움했다.

 특히 가족단위 휴양시설의 기능을 겸비하면서 사회복지 학계와 특수교육현장의 관련자들이 활용할 수 있는 연수원을 마련, 운영하고 있어 정신지체 특수교육의 메카로 급부상하고 있다.

 김 교육감은 이날 격려사에서 “30년 전에 장애인의 사회복지를 위해 특수교육의 볼모지에서 탄생한 혜림학교는 시대가 요구하는 사명과 역할을 다하며 특수교육 발전에 크게 공헌했다”고 치하했다.

 김 교육감은 기념식에 이어 혜림학교 학생들의 학예발표와 축하공연에 참석, 학생들의 공연에 갈채를 보내고, 학생들의 작품전시장을 돌아본 뒤 혜림학교장과 교사들의 노고에 대해 치하했다.

 김 교육감은 또 학부모들과의 간담회 자리에서 “특수학교나 특수학급 학생들이 미래를 책임질 글로벌 인재로 밝고 건강하게 자라나길 간절히 기원한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특수교육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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