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학교(총장 조인원)는 최근 TFT-LCD 분야 세계적인 권위자인 차세대디스플레이연구센터장 물리학과 장진(53)교수와 척수신경 손상 및 재생 분야 세계적인 권위자인 노인성 및 뇌질환연구소장 오태환(64)교수를 같은 대학에 재직 중인 교수들 중에 처음으로 석학교수로 임용했다고 17일 밝혔다.

▲ 장진 교수(좌) 오태환 교수(우)

 이전까지 타 대학을 포함한 석학교수 제도는 외부에서 우수한 연구실적 혹은 그에 준하는 업적을 기록한 교수들을 초빙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지만, 경희대 석학교수 제도는 기존 제도와 달리 교내 교수들 중에서 처음으로 임명했다는 것이 이색적이다.

 차세대디스플레이연구센터장인 장진 교수는 현재 물리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LCD거점연구단장, TFT-LCD 국가지정연구실장 등을 역임했으며, 한국과학한림원 정회원으로 활동 중이고, 2006년 제20회 인촌상(자연과학부문)을 수상했다. 1982년 경희대학교 임용된 후 SCI급 학술지에 283편, 국제학술회의에 225편의 논문을 발표했으며, 현재까지 약 200억 원의 교외 연구비를 수주했다.

 노인성 및 뇌질환연구소장인 오태환 교수는 2004년 경희대에 부임하기 전까지 미국 메릴랜드 의과대학에서 30년 간 교수로 재직했으며, 한국뇌학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과학기술부 뇌신경생물사업단장을 맡고 있으며, 2007년 제1회 생명의 신비상(생명과학분야)을 수상했다.

 경희대는 이번에 석학교수로 임용된 교수들에게 급여 이외에 별도의 연구 격려비를 매년 지급하고, 책임 강의시간도 3시간으로 줄여주는 등 연구에 매진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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