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더이스 Stadthuys


말라카 강 근처의 네덜란드 광장에 있는 짙은 핑크 빛을 띤 좁고 긴 건물이다. 17세기 중반에 총독의 관저로 지어졌다. 네덜란드인들이 세운 건축물로는 가장 오랜 역사를 간직한 건축물인데, 현재는 시청사로 쓰이고 있다. 말라카 관광 안내소의 북쪽에 있다. 크리스트 교회, 시계탑과 더불어 말라카의 기념비적인 건물에 속한다

세인트 폴 교회 St.Paul's Church

스타더이스의 남쪽, 말라카 해협을 바라보는 언덕 위에 있다. 포르투갈 통치 시대인 1521년에 예배당으로 지어진 건물이다. 동양 선교를 위해 몸을 바쳤던 프란시스코 자비에르 Francisco de Xavier가 죽었을 때, 인도로 옮기기 전 이 곳에 임시로 매장했다고 한다.
* 프란시스코 자비에르 Francisco de Xavier (1506~1552)
스페인 사람으로 카톨릭계 수도회인 예수회의 선교사. 한자명은 방제각(方濟各). 이냐시오, 로욜라와 함께 예수회 창설자의 한사람이며 일본에 최초로 그리스도교를 전파한 사람이기도 하다. 또한 인도 관구장, 교황 특사로서 전동양 일대의 선교와 관리를 책임졌으며, 중국에 선교하려고 광둥항에 갔다가 열병으로 죽었다


크리스트 교회 Christ Church

스타더이스 바로 북쪽에 있는 붉은 색 건물. 독특한 색상으로 말미암아 말라카의 상징적인 건물이 되었다. 네덜란드인들에 의해 1753년에 지어졌는데, 건물 벽돌은 네덜란드에서 구워진 것이라고 한다. 제단 중앙에는 (최후의 만찬)을 묘사한 타일화가 있다.

산티아고 요새 Porta de Santiago

1511년에 포르투갈 군이 쌓은 요새 유적이다.산티아고는 포르투갈의 수호성인 성 야곱을 가리킨다. 요새는 1807년에 말라카를 공격한 영국군에게 파괴되었고 현재는 문만 남아 있을 뿐이다.

중국 언덕 Bukit China

명나라 정화의 원정 이후, 말라카의 술탄이었던 만수르 샤 Mansur Shah는 명 황제의 딸 항리포 Hang Li Poh를 왕비로 맞았다. 중국의 힘을 빌려 북방에 있던 아유타야를 견제하려 한 것이다. 항리포가 500명의 시녀를 데리고 이 언덕 위에 살게 된 이후로 이 곳은 중국인의 언덕이라고 불리게 되었다. 현재 이 곳에는 25ha의 대지 위에 12,000이 넘는 중국인 묘지가 들어차 있다 언덕 기슭에는 명나라의 정화를 위해 지은 삼포콩 사원 Sam Pd Kong Temple이 남아 있고, 사원 근처에는 술탄의 우물 Sultan’s Well이 있다. 이 우물에 동전을 던져서 가라앉을 때까지 동전이 반짝거리면 다시 말라카에 오게 된다는 전설이 전해 내려 온다.

세인트 존 언덕 Bukit St. John

시가지 동쪽에 있는 야트막한 언덕을 말한다. 18세기 후반 네덜란드 통치 시대에 성이 축조되었으나, 현재는 하얀 벽만이 일부 남아 있다. 언덕을 오르면 성(聖) 요한을 기리는 예배당이 있고, 근처에는 시내를 향해 겨눠졌던 대포의 흔적이 남아 있다

포르투갈인의 마을 Kampung Portugis

성 존의 언덕 근처, 해변에 있는 작은 마을이다. 130년간 계속되었던 포르투갈의 말라카 통치 시대의 흔적이다. 현재도 포르투갈 자손들이 어업을 하며 살아가고 있다. 몇 개의 포르투갈 음식점도 있다.

말라카 박물관 Malacca Cultural Museum

산티아고 요새의 바로 북쪽에 있는 말레이 건축 양식의 건물이다. (말라카 사기(史記))에 따라 술탄의 왕궁을 복원한 것이기 때문에, ‘말라카 술탄의 왕궁’이라고도 한다. 내부에는 말라카의 역사를 전해 주는 유품들과, 말레이시아의 문화와 관련한 귀중한 자료들이 전시되고 있다

바바 뇨냐 박물관 Baba Nyonya Heritage Museum

말라카 강의 서쪽 툰탄쳉로크 거리 Jal Tun Tan Cheng Lock에 있다. 말라카에서 태어난 중국계 말레이시아인들의 사설 박물관이다. 뇨냐란 중국인들을 가리키는 말이고, ‘바바 뇨냐’란 이 지역에서 태어난 중국인들의 이야기란 뜻이다. 관내에는 이주 당시 중국인들의 생활 양식을 전해 주는 가구와 결혼 예복 등이 전시되어 있다

쳉훈텡 사원 ChengHoon Teng Temple

1646년에 세워진 말레이시아에서 가장 오래된 중국 사원. 관음 보살과 어민들의 수호신으로 받들어지는 조상을 모시고 있다. 건물 곳곳에는 도자기와 유리 등으로 정밀하게 조각이 되어 있어 중국 사원 특유의 양식미가 돋보인다.

트란케라 모스크 The Tranquerah Mosque

시가지에서 서쪽으로 2km 정도 떨어진 텐케라 거리 옆에 있는 회교 사원이다. 거의 150년 전에 세원진 전형적인 수마트라 양식으로, 단으로 깔려있는 건물의 선과 미나레(이슬람 사원의 첨탑)가 아름답다. 부지 내에는 1819년에 영국의 스탠포드 래플즈에게 싱가포르를 양도했던 조호르 술탄의 묘가 있다

세인트 피터 교회 St. Peter? Church

1710년에 포르투갈에 의해 세워진 교회로 시가지의 북부, 톤스리라난 거리에 서 있다. 예배당이 정면에 있는 구조는 말레이시아에서는 유일한 서양과 동양 양식의 절충에 따른 것이다. 크림 색의 외관과 스테인드 글라스가 아름답다. 현재는 포르투갈 전도회에 속해 있어서, 마카오 주교의 감독 아래 놓여 있다.

캄퐁 훌루 모스크 Kampong Hulu Mosque

말라카 강의 연안, 캄퐁 훌루 거리와 말스지트 거리가 교차하는 모퉁이에 서 있는 작은 회교 사원이다. 말레이시아에서 가장 오래 된 이슬람 사원으로 일컬어진다. 1728년에 담 샤무딘이 세운 것인데, 하얀 기둥과 바닥면의 곡면 처리가 아름답다. 최근의 이슬람 사원들과 비교할 때 상당히 소박한 스타일로, 말라카에서만 볼 수 있는 건축 양식이다


관광 계획

말라카 중심부는 한 시대 역사의 전시관과도 같다. 코타 거리 주변에는 스타더이스, 세인트 폴 교회, 산티아고 요새, 독립 선언 기념관 등 역사적인 유적과 건물이 늘어서 있다. 콸라룸푸르와 비교적 가깝기 때문에 아침 일찍 말라카로 이동해서 4~5시간 가량 중심가를 관광한 뒤 저녁 나절 돌아오는 관광도 가능하다. 또 말라카는 교통의 요지이므로 곧바로 타지역으로 이동하는 것도 가능하다.



야시장(Night Food Stall)

1어느 나라이든지 그 나라의 문화나 현재의 모습을 살펴보기에는 야시장만한 것이 없다. 팔라완 광장에서 길게 이어진 식당가에는 밤 10시가 되도록 사람들이 북적거린다. 말레이 음식과 중국 음식을 파는 가게들이 많이 모여 있는데, 어느 식당에서나 즐거운 식사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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