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4일 미국 개봉을 앞두고 있는 블록버스터 영화 '스파이더맨3'의 예매율이 시리즈 전작 '스파이더맨2'의 3배를 능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할리우드리포터는 24일 미국내 주요 온라인 티켓 예매 사이트들을의 집계를 인용, '스파이더맨3'의 개봉 2주 전 티켓 예매율이 같은 기간 '스파이더맨2'보다 훨씬 높다고 보도했다.

무비티켓닷컴은 "'스파이더맨3'의 입장권이 '스파이더맨2' 때보다 3배나 많이 팔리고 있다"면서 "예상치를 모두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스파이더맨2'는 2004년 북미시장에서 7억8천400만 달러의 흥행수입을 올리면서 그해 최고 흥행영화 3위에 올랐다.

또다른 예매사이트인 판당고닷컴은 '스파이더맨3'의 티켓 예매가 '스파이더맨2'의 4배에 이르고 있으며 23일 하루 팔린 총 예매 티켓의 47%를 차지했다고 발표했다. 판당고닷컴은 또한 개봉 전날인 5월3일 자정에 열리는 상영회 티켓 1만2천여 장이 매진을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토비 맥과이어와 커스틴 던스트, 제임스 프랭코 등 원래 배우들이 다시 한번 주연을 맡은 '스파이더맨3'는 5월4일 개봉한다. '스파이더맨'을 시작으로 할리우드는 최고의 흥행이 기대되는 올 여름 시즌을 개막한다. '스파이더맨3'에 이어 '슈렉3'와 '캐리비안의 해적3'도 5월에 개봉한다.

'스파이더맨1'과 '스파이더맨2'의 흥행수입 합계는 16억 달러이며, '스파이더맨3'의 제작비는 2억5천만 달러에서 3억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파이더맨3'는 또한 이 시리즈를 성공으로 이끈 샘 레이미 감독이 마지막으로 메가폰을 잡은 '스파이더맨' 시리즈가 될지도 모른다는 사실이 팬들로 하여금 예매를 서두르게 하는 요인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