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킨텍스(KINTEX, 대표이사 김인식)가 오는 29일로 개장 2주년을 맞는다.

 김인식 사장은 “`2007년은 흑자경영의 원년이 될 것'이라며 당초 2008년 흑자전환이 목표였으나 1년 당겨 올해 손익분기점을 돌파, 본격적인 흑자경영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킨텍스는 고양시를 비롯, 지역사회의 적극적인 지원을 받아 지난 2005년 4월 29일 개장 이후, 국내 빅7 전시회인 서울모터쇼, 한국전자전, 한국기계전, 한국공작기계대전, 국제식품전, G스타, 경향하우징페어 등을 모두 성공적으로 개최해 산업전문전시장으로서 면모를 높였다.

  ▶개장 2주년 성과 = 킨텍스는 개장 1년8개월 만에 가동률 51%, 전시 참관객도 고양시 인구의 9배 가까운 874만2천 명(해외바이어 10만 명 포함)을 기록했다. 상하이(上海) 푸동 전시장이나 싱가포르의 SIGNEX 전시장이 가동률 50%를 달성하는 데 4~5년이 소요된 것을 감안하면 놀라운 성장속도다.

 전시회 개최건수는 92회(2006년 결산)로 2005년(58회 개최) 대비 58% 증가했고, 컨벤션은 총 365회 개최로 2005년(215회 개최) 대비 70% 증가했다.

 킨텍스는 또 대형화 및 국제화 선도를 통해 국내 전시산업의 성장을 주도했다.

 유사 전시회를 같은 기간에 동시 개최함으로써 참가업체 및 참관객의 비즈니스 성과를 극대화했다. 킨텍스의 평균 전시회 개최 면적은 1만5천㎡로, 국내평균 전시개최면적인 8천㎡의 2배에 달한다. 국내 2만㎡ 이상 전시회의 경우 60% 이상(킨텍스 13건, 기타 전시장 8건)이 이곳 킨텍스에서 개최됐다.

 또한, 지난해 11월 김인식 사장이 국내 최초로 UFI(국제전시연합) 보드멤버(이사)로 선출돼 한국전시산업의 국제화 발판을 마련했다.

 해외의 전시장과도 협력관계를 강화해 새로운 전시회를 개발해 세계적 경쟁력 확보를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프랑크푸르트, 시넥스(싱가포르), CIED(북경), 광저우 전시장과 전략적 제휴를 확대해 글로벌 역량을 넓히고 있다.

 특히 도시마케팅을 통한 전시컨벤션 산업도시로서 고양시의 위상 정립에도 크게 기여했다. 산업구조가 전무한 고양시가 전시컨벤션 산업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통해 고부가가치 지식서비스산업 구조로 전환, 국제화 도시로의 발전 가능성을 확인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제2전시장 건립 = 처음부터 국제적인 전시장을 목표로 탄생한 킨텍스는 2008~2010년까지 제2전시장 건립으로 국제적 전시장 요건인 전시면적 10만㎡를 충족시키게 된다.

 소요예산은 3천439억 원(국고 : 1천101억 원, 지자체 : 2천338억 원)으로, 제2전시장이 완공되면 국제통신박람회(ITU), 국제섬유기계전(ITMA) 등 전시면적 10만㎡ 이상이 확보돼야 가능한 국제 전시회를 유치할 수 있어, 명실공히 국제적인 전시장으로 발돋움하게 된다.

 김 사장은 “이를 위해 2단계 건립 태스크포스팀이 구성·운영될 예정이며, 설계 등 제2단계 마스터플랜이 완성될 것”이라며 “하드웨어적인 확장만이 아니라 소프트웨어적인 확장계획도 동시에 추진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2전시장 건립 이후 2013년이 되면 연간 전시장 방문객만 1천500만 명으로 예상되며 생산유발효과는 1조6천834억 원으로 소득창출 3천542억 원, 부가가치창출 6천993억 원, 세수효과 1천532억 원, 고용창출효과는 5만5천824명으로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도 상당히 클 것으로 기대된다.

  ▶향후 운영 방향 및 비전 = 킨텍스는 향후 전시회 대형화를 통한 국제경쟁력 확보와 국내 전시회의 국제화 지원을 위한 노력을 펼칠 것이다. 이를 위해 제2전시장 건립으로 국가 핵심산업 중심의 무역전시회를 특화시키고, 동북아 리더를 지향하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며, 중소규모 전시회 동시 개최 및 통합화 유도를 통해 고객가치의 극대화를 꾀할 것이다.

 김 사장은 이와 함께 “국제전시연맹(UFI) 등 국제적인 협회 및 단체, 외국의 대표적인 전시장과의 교류와 네트워킹 강화에 더욱 주력해 나갈 계획”이라며 “`인프라스트럭처 베트남 2007'(Infrastructure Vietnam 2007) 등 킨텍스 전시사업 역량의 해외 진출을 과감히 시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프라스트럭처 베트남 2007'은 사회기반시설 관련 전시회로 독일 뮌헨 전시장과 함께 베트남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회의인 `국제로터리 총회'(2009년 예정)를 포함, `세계역도선수권대회'(2009년 예정) 등 많은 국제행사 유치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킨텍스의 비전은 `Global Standard 2013'으로 수익이나 전시장 규모에서 세계 제1위를 목표로 하는 것이 아니라, 신뢰와 가치를 중시하고 고객서비스 및 전시장 운영에서 국제 표준이 되는 진정한 의미의 글로벌 스탠다드 무역 전시장이 되는 것이다.

 김 사장은 “킨텍스는 전시산업계 글로벌 리더의 일원이 돼야 할 것”이라며 “킨텍스의 인력, 시설, 서비스, 시스템은 물론 주관 또는 개최되는 전시회들이 국제 표준에 부합하도록 노력하는 한편 킨텍스 브랜드 전시회의 국제인증 획득에도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