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시즌 프로야구의 순위 결정이 다승제로 바뀌고 경기진행도 시간제한에서 12회 이닝제한으로 변경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8일 KBO회의실에서 2003년도 제1차 이사회를 열고 종전 승률로 결정되던 8개구단의 순위 결정 방식을 다승제로 변경하는 대회요강 개정안을 승인했다.

KBO는 8개 구단 감독들의 건의에 따라 이같이 순위결정 방식을 변경했으며 시즌종료 후 승수가 동일한 팀이 있을 경우 ▲패수가 적은 팀 ▲해당 팀간 전적 ▲해당팀간 다득점 순으로 순위를 결정하기로 했다.

KBO는 또 연장전 진행 방식을 현행 시간제한에서 12회 이닝 제한(더블헤더 1경기는 9회)으로 바꿔 보다 공격적인 야구를 유도하기로 했으며 올 시즌 올스타전은 대전(7월17일)에서 열기로 했다.

KBO는 이밖에 아마추어야구를 주관하는 대한야구협회에 1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고 프로야구선수협의회가 금리 하락으로 인한 문제점를 제기했던 선수연금제도에 대해 개인의 의사에 따라 유지 또는 해지를 선택하도록 했다.

이밖에 KBO는 비시즌 합동훈련은 1월 중순 이후 실시한다는 원칙을 확인하고 경기장에 의료진과 구급차를 상시 배치하기로 했다.

한편 임기가 만료된 박용오 총재는 이날 이사회로부터 재추대를 받아 2006년 3월까지 임기를 계속하게 됐고 이상국 사무총장의 연임안을 총회에 상정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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