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AP=연합뉴스) 미국프로야구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투수 그렉 매덕스(36)가 단기계약 선수 중 최고액의 연봉을 받게 됐다.

지난 시즌이 끝난 뒤 자유계약선수로 풀린 매덕스는 구단과 연봉조정신청까지가는 줄다리기 끝에 1년간 1천475만달러에 계약하기로 18일(한국시간) 합의했다.

연봉조정신청에서 1천600만달러를 요구한 매덕스는 1천350만달러를 제시한 구단과 맞섰으나 청문회를 앞두고 중간선에서 합의를 이뤘다.

매덕스의 연봉은 지난 2000년 투수 데이비드 콘이 뉴욕 양키스와 계약한 1천200만달러를 넘어서는 미프로야구 단기계약 선수 중 최고액이며 다년계약 선수들의 평균연봉과 비교할 때도 랭킹 5위안에 드는 거액이다.

절묘한 제구력으로 `컨트롤의 마법사'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매덕스는 87년 시카고 컵스에 입단한 뒤 애틀랜타를 거치는 16년동안 273승152패, 방어율 2.83를 기록했으며 내셔널리그에서 4년 연속 사이영상과 13년 연속 투수 골드글러브를 수상하는 등 최고의 투수로 인정받았다.

5년계약 마지막 해였던 지난 시즌 1천310만달러를 받았던 매덕스는 허리와 목부상으로 고전했지만 16승6패, 방어율 2.62를 기록하며 정상의 기량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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